인천 신당 유명 무속인 신내림 거부 폭행 금전 갈취 법정 구속
인천 신당 유명 무속인 신내림 거부 폭행 금전 갈취 법정 구속
인천에서 신당을 운영 중인 무속인은 과거 TV 방송에 출연해서 이름이 생겼다.
6년 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며 구독자 숫자는 3만 명 정도 된다.
무속인 1은 자신이 직접 출연하는 다양한 동영상을 유튜브에 꾸준히 올렸다.
점을 쳐 보려는 손님 중에선 해당 무속인이 나온 방송을 보고 찾아간 일이 많았다.
이런 일이 생기면서 1의 권유로 신제자, 업제자가 되기도 했다.
1에게서 신내림과 별도로 함께 교육을 받으면 신제자, 신내림을 받지 않았으면 업제자로 불렸다.
지난 2019년 8월 이곳에 방문한 고객은 신당에 찾았다가 1에게 이런 말을 전해 들었다.
"네가 어릴 때부터 가족과 떨어져 불행하게 지낸 이유는 신기가 있는데 신내림을 받지 않아서 그래.
신내림 받아야 건강하게 지낼 수 있어."
고객은 자신이 여태껏 겪었던 고통이 신내림을 받지 않아서 그렇다는 말에 7천만 원을 1에게 건넸다.
이것은 신내림 비용이었다.
이듬해 6월 한 부부도 비슷한 말을 1에게 전해 들었다.
"부부 둘 다 신기가 있는데 신내림을 받지 않으면 죽거나 앞길이 막힌다."
결국 부부는 올바른 신령을 받도록 초상을 천도하는 지노귀굿을 받기로 하면서 1억 원을 건넸다.
신내림을 미끼로 제자들을 속이는 1의 발언과 수위는 날이 갈수록 강해졌다고 한다.
강한 믿음을 주기 위해선 더 강한 악담을 해야 했다.
1은 또 다른 손님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신내림 받지 않으면 네 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다.
어머니가 뇌 질환으로 죽게 된다."
지난 2020년 8월 강원도 원주 치악산 인근의 기도 터에 모인 신제자 7명은 퇴마를 해야 된다는 1의 지시에 따라서 또 다른 신제자의 팔과 다리를 천으로 감쌌다.
1은 몸속에 뱀이 있어서 빼내야 한다며 피해자가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흉기랑 팔꿈치로 피해자의 복부를 1시간 동안 계속해서 눌렀다.
자궁에서 출혈이 나왔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서 무당이 되려는 피해자가 신령을 잘 찾지 못한다고 하면서 모든 옷을 벗기고 나서 찬물을 뿌리고 욕설을 했다.
수사당국 조사 결과 1은 지난 2019년 8월부터 2021년 8월까지 9명에게 총 6억 8천만 원을 가로챘다.
1은 지난 2007년 파산 선고를 받았으며 밀린 신용카드 대금 포함 빚이 10억 원 이상이었다.
지난 4일 인천지법 형사 2 단독 판사 곽경평은 사기, 폭행치상 등 혐의로 불구속된 1에게 징역 3년을 선고 후 법정 구속했다.
"피고인은 무속 행위를 가장해서 피해자들에게 금전을 받아서 가로챘으며 폭력을 쓰기도 했다.
피해자 숫자랑 피해 금액 규모가 크다.
피고인은 아직도 피해금 중 대부분을 돌려주지 않았다.
법정에서도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잘못을 뉘우치지 않아 엄중한 형을 선고해야 한다."
인천 신당 유명 무속인 신내림 거부 폭행 금전 갈취 법정 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