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년부부 살인 사건 장재진

대구 중년부부 살인 사건 장재진

장재진은 1990년생이다.
2023년 12월 기준 33세다.
지금 새로 지어진 대구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둘을 죽이고 한 명을 간간한 그는 미집행 민간인 사형수 중에서 최연소라고 한다.
경북 구미 출생 1남 1녀 중 맏이다.
요식업 하는 부모 밑에서 경제적 어려움 없이 평범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학업 성적은 부진했지만 교우 관계가 뛰어났다.
동급생을 이끄는 임원을 도맡았고 이 경력을 토대로 대구대 건축 공학과에 리더십 수시 전형으로 입학.
전 연인 부모를 차례대로 죽이고 머리, 얼굴을 부엌칼로 찌르고 망치로 내려쳤다.
쓰러진 남자 머리에서 피가 나자 그 위에 밀가루를 뿌렸다.
숨진 부부 딸이자 한때 여자친구였던 상대를 죽은 엄마 휴대전화를 이용해서 현장에 유인.
딸이 도착하자 부모 시신 앞에서 강간하고 피해자가 베란다 밖으로 뛰어내리자 자취방에 돌아가서 술을 마시고 잤다.
장재진이 24살 대학생 때 저지른 범행 사건이다.
재판부는 그의 심성을 두고 내면의 크나큰 악성이라고 판단.

수사 시관은 그에 대해서 타인에게 거절당하는 것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이런 상황에 놓이면 성격이 공격적으로 바뀐다고 평가했다.

"평소엔 열정적이고 쾌활하다.
매사 들떠있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런 감정은 정말 피상적이며 거절, 비난, 반대에 취약.
스트레스 주는 생활 사건에 직면하면 쉽게 화낸다."

지난 2009년 대학 진학 확정 후 그가 대구 커뮤니티에 남긴 글.
장래 희망은 공무원이었고 과거 기록은 드러나지 않았다.
이듬해 2월 해병대 자원입대.
해병대 생활을 할 때 1년 10개월 동안 폭력성이 표출된 사건이 있었다.
후임병에게 가혹 행위, 폭행을 했다가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
군 복무 이후엔 곧바로 복학하지 않고 경북 칠곡군 왜관에 있는 한 공장에 생산직으로 들어가서 1년 3개월 일했다.
지난 2013년 2월 일을 그만두고 3년 만에 대학에 돌아갔다.
그는 학과 공부 대신에 동아리 활동에 전념.
총 동아리 연합회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과 어울렸다.
그해 11월 총동회장으로 선출.
당시 19살인 피해자가 장 씨를 처음 만난 것도 이 시기.
장 씨는 이듬해 2월쯤부터 피해자랑 교제를 시작.
관계에 금세 금이 갔다.
장 씨가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자에 대한 험담을 했고 이것이 귀에 들어갔다.

"나랑 자 주지 않는다.
별것도 아닌 게 뻗댄다."

지난 2014년 4월 2일 새벽 4시.
피해자는 학교 근처 장 씨의 자취방에 들렸다.
자신에 대한 험담을 왜 친구에게 하냐고 물으며 언쟁이 길어지자 장 씨는 폭력을 행사했다.
피해자는 이별 통보를 했고 이에 스토킹이 시작됐다.

피해자가 전화를 안 받자 동선을 배회하면서 같은 달 7일 오후 1시.

대학 화장실에서 피해자를 찾은 장 씨는 자신의 자취방에 가자고 말했다.
거절하자 또 폭행을 가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부모는 분노했고 장 씨 부모를 찾아가서 항의.
피해자가 다시는 저러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했다.
장 씨의 부모는 사과했다.
이 일은 삽시간 학교, 동아리에 퍼졌다.
장 씨는 총동회장을 관뒀다.
학교에 나가지 않았다.
자취방에서 음주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범행을 마음먹기 시작한 게 바로 이 시기다.

장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렇게 진술했다.

"학교에 안 나가고 자취방에서 사람도 만나지 않고 고립된 채로 지냈다.
이런 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모든 걸 잃었는데
이 모든 건 피해자랑 부모 때문이란 증오심이 자꾸 키워졌다.
이에 범행을 결심하게 됐다."

장 씨는 범행 날에 피해자 부모에게 찾아가서 배관 수리공 행세를 했다.
집에 잠입 후 부모를 살인했다.
살인 후 TV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피해자가 집에 오자 강간했고 감시가 소홀해진 시점 4층 높이 베란다에서 화단으로 뛰어내렸다.
골절로 112일 동안 병원에 입원했고 장 씨는 경찰에 체포당했다.
경찰은 장 씨 범죄를 구체적으로 진술했고 조사 면담 내내 담담하고 침착했다고 한다.
장 씨는 돌이킬 수 없으니 깨끗하게 무기징역으로 죗값을 받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사형 선고를 받았다.

대구 중년부부 살인 사건 장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