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찌 챌린지
칼찌 챌린지
지난 3일 서현역 칼부림 흉기난동 사건 이후 전국에서 유사 범죄가 속출 중이다.
대전 한 고등학교에선 20대가 침입 후 교사를 흉기를 찌르고 달아났다.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 터미널에선 흉기로 자해를 하려다가 현행범 체포가 되는 일도 생겼다.
또한 강남역이나 오리역 등에서는 흉기난동을 벌이겠다는 살인 예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런 일이 생기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칼찌 챌린지, 언제까지 하는 거냐? 그리고 아직도 칼찌 챌린지 중이냐는 글이 올라가기도 했다.
이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누리꾼들이 묻지마 범죄를 지나치게 희화화하는 중이라며 우려하고 있는 중이다.
신림동, 서현역 같은 곳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범죄인만큼 중대 사항으로 인지할 필요가 있는데 온라인에서는 가볍게 여기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대 범죄 심리학과 교수 이수정은 흉기난동은 정말 심각한 범죄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온라인에서 밈 용어를 붙이는 건 일종의 놀이 문화로 변질되는 중이라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이것에 대해 불안 심리가 자리 잡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곽금주는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에 큰일이 생기면 희화화하는 일이 늘어났다며 자기 방어 차원에서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희화화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유튜버가 이런 일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오는 중이다.
유튜버가 범죄를 소재로 한 동영상을 제작하면 누리꾼이 소비할 수 있는 놀잇거리가 늘어나서 그렇다.
실제로 흉기난동 범행 장소로 지목된 오리역엔 유튜버 다수가 몰려가서 동영상을 찍기도 했다.
곽 교수는 유튜버 중 일부가 조회수를 노리고 자신이 이 현장에 왔고 이런 행동을 했다는 식으로 자신을 부각하며 희화화한다며 이런 행동 자체가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로 이어진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희화화란 게 범죄가 갖는 심각성을 희석해서 모방 범죄를 양산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흉기 난동뿐만 아니라 살인 예고 글을 적은 게시자도 엄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중이다.
이 교수는 묻지마 범죄를 인터넷의 밈과 연결시키는 행위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 못하는 중이란 것을 방증한다며 그동안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이유로 온라인 커뮤니티가 방치돼 왔지만 앞으로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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